이 식물은 남아메리카가 원산으로 북아메리카·한국·일본·중국에 귀화하고 있는 귀화식물로 물가·길가·묵밭에 많이 난다. 학명은 Oenothera odorata Jacquin.이다. 포도주 향기가 나고 야생 동물들이 좋아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달맞이꽃이라는 이름은 꽃이 밤에 달을 맞이하며 피는 습성에서 붙여진 것이다.
높이 50∼90㎝로 곧추 자라며, 전주에 잔털이 빽빽이 난다. 뿌리에서 나는 근엽은 로제트형으로 퍼지며, 줄기에 나는 잎은 어긋나고 넓은 선형으로 길이 5∼15㎝, 너비 5∼12㎜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이 직접 줄기에 닿으며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고 짙은 녹색으로 중륵(中肋)이 희다. 꽃은 황색으로 위쪽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시들어지며, 조금 붉은 빛이 난다.
과실은 삭과로 곤봉모양이며 길이 2∼3㎝이고 4개로 갈라진다. 종자의 기름은 당뇨병에 민간약으로 사용되며, 전초는 해열에 약용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