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는 정확한 인적 사항은 알 수 없으나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의 후손으로 전해진다.
이 작품은 작자의 출가한 시누이가 1800년경에 지어 보낸 「사향곡(思鄕曲)」에 대한 답가로 서간적 성격의 문답가 중의 답가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의산문고에 있는 「사향곡(思鄕曲)」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은 “미산관 졔월당의/츈면이 몽농ᄒᆞ니/챵외예 더○ 달이/어ᄂᆞ 각이 되엿던고?”로 시작하여 “ᄂᆡ 원망도 어ᄃᆡ 가고/회답을 못다 ᄒᆞ와/단문과 졸필노/일ᄉᆞᆼ 오십뉵지팔/졀반으로 희ᄉᆡᆨ기라”로 끝맺고 있다. 시누이가 「사향곡」에서 너무 친가를 그리워하니까, 그에 대하여 그리 친정 걱정만 하지 말고 시가 생활에 힘쓰라는 충고에 가까운 위로의 뜻을 전한 일종의 경계성 규방가사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