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진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의 하나이다. 4개의 다리로 된 산이라 하여 사각산이라고도 한다. 서쪽 약 12km의 거리에 마주보는 언진산(1,120m)과 더불어 쌍봉을 이룬다. 기반암은 화강암·점판암·석회암 등이다.
예성강(례성강, 禮成江)과 남강(南江:대동강 지류)의 분수령을 이룬다. 예성강은 산의 서쪽 사면에서 발원한다. 남쪽 두무동(杜霧洞)까지 약 4km 구간의 협곡에 용수암 기경(奇景)과 고찰인 원당사(願堂寺) 등이 있다. 남쪽 사면에서는 대각천이 흐른다.
산 정상에는 초본식물, 중턱에는 신갈나무·사스래나무·떡갈나무·사시나무·마가목·다릅나무·물푸레나무 등 활엽수가 자란다. 동물과 조류가 많아 대각산동물보호구로 지정되었다. 멧돼지·사향노루·표범·곰·산양·노루 등의 동물과 수리부엉이·쥐새·할미새·박새 등의 조류가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