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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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사에서 신경림 시 「겨울 밤」 · 「산읍기행」 · 「갈대」등을 수록하여 1973년에 간행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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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월간문학사에서 신경림 시 「겨울 밤」 · 「산읍기행」 · 「갈대」등을 수록하여 1973년에 간행한 시집.
서지적 사항

A5판. 120면. 작자의 첫 시집으로 초간본은 1973년 월간문학사(月刊文學社)에서 간행되었고, 이를 증보하여 1975년 창작(創作)과 비평사(批評社)에서 재간본(B6판. 116면.)이 간행되었다.

내용

초간본의 체제는 1부에 「겨울 밤」 · 「씨름」 · 「잔칫날」 등 13편, 2부에 「전야(前夜)」 · 「산 1번지(山一番地)」 · 「서울로 가는 길」 등 11편, 3부에 「장마 뒤」 · 「귀로(歸路)」 · 「산읍일지(山邑日誌)」 등 10편이 실려 있다.

4부에는 「산읍기행(山邑紀行)」 · 「친구」 등 4편, 5부에 「갈대」 · 「묘비(墓碑)」 · 「그 산정(山頂)에서」 등 5편으로 총 43편의 시와 백낙청(白樂晴)의 발문(跋文)이 수록되어 있다.

재간본의 체제는 1∼4부까지는 초간본대로 하고, 5부에 1편을 추가하여 6편, 6부에 「밤새」 · 「강(江)」 · 「그 여름」 등 9편, 7부에 「어둠 속에서」 · 「산역(山役)」 · 「동행(同行)」 등 8편을 첨가하였다.

그리하여 모두 61편의 시와 백낙청의 발문, 김광섭(金珖燮)의 「제1회만해문학상 심사소감(第一回卍海文學賞審査所感)」과 저자의 후기(後記)인 「책뒤에」를 수록하였다.

이 시집은 신경림의 초기 작품세계와 이후 작품의 방향성을 보여 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은 농민으로 대표되는 민중들의 삶에서 신명을 되찾고자 하는 시세계였다.

특히 시 「농무」에서 1960∼1970년대 산업화와 근대화의 와중에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자신들의 삶의 방식이 붕괴되어 가는 농민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이 땅에 터를 잡고 있는 농촌 민중들의 삶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즉, 농민들은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농무)는 절망적이고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이런 현실을 농민들이 신명난 춤사위를 통하여 극복하려는 의지를 그려낸다.

그렇게 함으로써 시인의 성장 기반이 되었던 농촌 사회에 대한 애정과 시인의 현실 인식을 표현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한 다리를 들고 날나리를 불거나/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거나”(농무)에서 엿볼 수 있다.

더구나 이런 시적 형상은 시인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요적 리듬과 쉬운 시어를 구사하여, 이후 1970∼1980년대 민중문학의 기반을 형성하게 된다.

참고문헌

『신경림 문학앨범』(웅진출판, 1992)
『신경림 문학의 세계』(구중서·백낙청·염무웅 엮음, 창작과 비평사, 1995)
「‘농무’ 기타」(홍신선, 『현대시학』, 1973.5.)
「≪농무≫의 시사적 의의」(조남현, 『문학과 비평』, 1988. 여름.)
「현대시인 집중연구-신경림 시인편」(『시와 시학』, 1993. 봄.)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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