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전집 ()

현대문학
문헌
일제강점기 때의 시인, 박용철의 시 · 수필 · 평론 · 희곡 등을 수록하여 1939년에 시문학사에서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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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일제강점기 때의 시인, 박용철의 시 · 수필 · 평론 · 희곡 등을 수록하여 1939년에 시문학사에서 간행한 시문집.
개설

박용철(1904.6∼1938.5)이 생전에 발표한 작품뿐만 아니라 그가 의식을 잃기 직전까지 써서 남긴 글들이 두루 수록되어 있다. 연보를 통해서 보면 박용철이 우리 문단에 등장 활약하게 된 것은 1930년대 초『시문학(詩文學)』을 기획·발간하고 나서부터이다. 이후 그는 『문예월간(文藝月刊)』, 『문학(文學)』 등의 문예지를 주재·발간했다. 아울러 시문학사를 통해서 사화집, 『정지용시집』, 『영랑시집』을 발행했고, 이하윤의 번역시집 『실향(失香)의 화원(花園)』도 그가 기획, 주재하여 출판했다. 또한, 1930년대 중반부터는 극예술연구회에 후기 동인으로 참여하며 『극예술』이라는 문예지를 출판하기도 했다.

편찬/발간 경위

『박용철전집』은 미망인 임정희 여사와 박용철의 문우인 김영랑, 함대훈, 이하윤, 김광섭, 이헌구 등이 생전의 유고들을 정리하여 시집과 평론집, 두 권으로 편집·간행하였다.

내용

『박용철전집』제1권은 ‘창작시편’과 ‘번역시편’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창작시편은 총 74편이 4부로 나뉘어 있으며, 번역시편은 독일, 영국, 애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외국의 서정시 위주로 되어 있다. 이 중 ‘창작시편’의 체제를 자세히 살펴보면, ‘창작시편’은 다시 Ⅰ, Ⅱ, Ⅲ, Ⅳ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제Ⅰ부에는 「떠나가는 배」, 「밤기차에 그대를 보내고」, 「이대로 가랴마는」, 「싸늘한 이마」, 「고향」 등 1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 부분은 여러 발표 매체를 통해서 활자화된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이와는 달리 제Ⅱ부에는 시인의 생전에 미처 활자화되지 못한 「부엉이 운다」, 「무덤과 달」, 「비에 젖은 마음」 등 15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창작시편 제Ⅲ부는 「나는 그를 불사르노라」, 「다시」, 「두 마리의 새」 등의 시 작품으로, Ⅳ부는 「애사(哀詞)」1·2·3, 「우리의 젖어머니」, 「마음의 타락」 등의 시조로 이루어져 있다.

『박용철전집』 제2권은 ‘시론과 평론(詩論及評論)’ 편과 ‘수필과 소품(隨筆及小品)’ 편, ‘잔영(殘影)’ 편, ‘희곡(戱曲)’ 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시론과 평론’ 편에는 「시적변용에 대해서」, 「기교주의설의 허망」 등 13편의 문예비평이 실려 있다. ‘수필과 소품’ 편에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 「개싸움」, 「서울」 등의 산문과 박용철이 동서고전을 읽으면서 얻어낸 단상들이 수록되어 있다. ‘잔영’의 제목 아래에는 『시문학』과 『문학』을 엮고 나서 박용철이 붙인 편집후기들과 작품선고 소감, 연극평, 서간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희곡’ 편에는 「인형의 집」, 「베니스의 상인」 등의 번역극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근대 시인이자 시론가였으며, 시문학사를 설립하여 『시문학』, 『문예월간』, 『문학』 등 문예동인지를 간행하였던 박용철의 문집으로, 근대 문인 중에서 처음으로 간행된 전집이다.

참고문헌

『박용철전집』1·2(박용철기념사업회 편, 깊은샘, 2004)
「높고 깊은 차원의 모색-박용철론-」(김용직,『문학사상』, 1987)
『박용철전집』1·2(임정희 편, 시문학사, 1939)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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