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는 1138년(인종 16) 서경에 의조(儀曹)·병조·호조·창조·보조·공조의 육조를 설치하였다. 그 뒤 1178년(명종 8) 다시 관제를 정비하게 되었는데 이 때 창조에는 대창(大倉)·양온(良醞)·염점(鹽店)·영선점(迎仙店)·함화점(咸和店)과 함께 대관을 그 속관으로 설치하게 되었다.
대관의 기능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가 없으나, 경관(京官)인 선관서(膳官署)가 목종 때는 대관서(大官署)로 바뀌고, 이 때 영(令)을 임명하였다고 한 것으로 보아, 대관은 서경에 있어서의 대관서의 구실과 같은 제사·연회 등을 담당하였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