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7°50‘, 북위 34°56′에 위치하며, 남해도의 북서단에서 서쪽으로 약 2.5㎞ 해상에 있다. 면적은 0.32㎢이고, 해안선 길이는 5㎞이다. 하동군에 있는 유일한 유인도이다.
곤양군 서면에 속하였으나 1820년에 하동군 남면에 편입되었고, 1934년에 하동군 금남면으로 개편되었다. 과거에는 ‘띠섬’이라 불렀다. 근래에 ‘큰섬’이라 불리면서 이를 한자화하여 대도로 부른다.
섬 전체가 완만한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은 46m에 불과하다.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다. 해안선은 출입이 심하며 사빈해안이 발달해 있다. 연안은 수심이 얕아 선박의 접근이 쉽지 않다. 1월 평균기온은 1.8℃, 8월 평균기온은 25.9℃, 연강수량은 1,753㎜이다.
2017년 5월말 기준으로 인구는 13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68세대이다. 취락은 섬의 중앙과 동쪽 해안에 주로 분포한다. 1690년에 장수이씨 부부가 처음 섬에 들어온 이후 장수이씨의 집성촌으로 잘 알려져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은 없고, 밭 0.04㎢, 임야 0.26㎢이다. 주요 농산물은 콩과 고구마이고, 임산물로는 밤과 대추 등이 생산된다. 그밖에 마늘·양파·고추 등이 재배된다. 연안에서는 소형 어선에 의한 장어·낙지·도다리 잡이가 성하고 김·바지락·피조개 양식도 활발한 편이다.
대도는 정부의 도서종합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되어 하동화력발전소를 유치하면서 생긴 어업소멸 보상금 등을 이용하여 관광개발사업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해안일주도로·휴양펜션·상업시설·해양관찰공원·갯벌생태공원·모래사장 등을 개발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대도 아래에 있는 무인도인 농섬을 연결하는 교량이 건설되었고, 상수도 공사를 통해 식수원 문제도 해결하였다. 교통은 신노량항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