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8°34′, 북위 34°57′에 위치한다. 거제도의 북단 사등면 성포리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진해만 해상에 있다. 면적은 5.86㎢이고, 해안선 길이는 21㎞이다. 거제시에서 칠천도 다음으로 큰 섬인데, 2009년 7월에 섬의 남쪽과 거제도의 성포리를 연결하는 가조연륙교(길이 680m, 너비 13m)가 개통되었다.
거제도에 딸린 섬으로 거제도를 돕고 보좌한다는 뜻에서 가조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러한 연유로 가좌도(加佐島)라고도 불린다. 옛날에는 가지매섬으로 불렸다고 한다.
섬은 중앙의 좁은 지협부에 의해 남북 두 개의 지역으로 구분된다. 섬의 북부 지역은 옥녀봉(332m)을 주봉으로 하는데, 원추형으로 생겨 원추화산과 착각하기 쉽다. 이곳에서 발원하는 소하천은 방사상으로 뻗어 있고, 해안 쪽에 형성된 완경사지에는 농경지와 취락이 자리하고 있다.
섬의 남부 지역은 해안선의 드나듦이 심하고, 남동쪽에는 두 개의 작은 만이 분포한다. 옥녀봉 정상에는 정자나무와 건들바위가 있는데, 옥녀라는 선녀가 바다에서 목욕하고 올라와 구름치마를 입고 춤추며 놀던 자리라고 전해지고 있다.
기후는 난류의 영향을 받아 습윤한 난대성 기후의 특색을 나타낸다. 연평균기온은 14.2℃, 1월 평균기온은 2.5℃, 8월 평균기온은 25.6℃, 연강수량은 2,007㎜이다. 식생은 온대낙엽수와 상록활엽수의 혼합림이 생육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1,167명(남 582명, 여 58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512세대이다. 취락은 섬의 북부 지역 해안가에 주로 분포하고, 섬의 남부 지역에는 동쪽의 만입부와 서쪽 해안의 중앙부에 형성되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43㎢, 밭 1.70㎢, 임야 3.21㎢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전체의 10% 정도이고, 대부분은 어업과 양식업에 종사한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과 고구마가 재배되고 있으며, 연안의 양식장에서는 피조개·우렁쉥이·홍합·바지락·전복·굴 등을 양식한다.
2009년에 가조연륙교가 개통됨으로써 교통이 매우 편리해졌다. 섬의 중앙부에 창호초등학교와 사등면 가조출장소가 있다. 2019년 7월 기준으로 인구는 1,169명(남 599명, 여 57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571세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