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8°39′, 북위 34°59′에 위치하며, 장목면 해안에서 서쪽으로 0.7㎞ 지점에 있다. 면적은 9.87㎢이고, 해안선 길이는 36.9㎞이다. 2000년 1월 1일에 칠천연륙교(길이: 455m)가 완공되어 거제도와 연결되었다.
예로부터 옻나무가 많고 바다가 맑고 고요하다 하여 칠천도(漆川島)라 불려오다가, 섬에 7개의 강이 있다 하여 칠천도(七川島)가 되었다고 한다.
북동에서 남서 방향의 산줄기가 섬의 중앙부를 통과하는데, 옥녀봉(玉女島, 232m)과 화전산(花田山, 165m) 등이 형성되어 있다. 해안은 곶과 만이 발달하여 출입이 복잡하다. 온화한 해양성기후로 식생은 온대낙엽수와 상록활엽수가 혼합되어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5℃, 8월 평균기온은 25.6℃, 연강수량은 2,007㎜이다.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1,253명(남 640명, 여 61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605세대이다. 취락은 북쪽 해안과 서남쪽 해안의 하천 하류에 형성된 충적지에 집중되어 있다. 법정리로는 연구리(蓮龜里)·어온리(於溫里)·대곡리(大谷里)가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77㎢, 밭 1.10㎢, 임야 6.68㎢이다.
주민들은 어업보다 농업에 종사한다. 농산물로는 쌀·보리·마늘·고구마·참깨·배추·양파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 가자미·멸치·방어·삼치 등이 잡히며, 홍합과 굴 양식도 활발하다. 임진왜란 때 원균(元均)의 지휘 하에 조선수군이 유일하게 패전한 칠천량해전(漆川梁海戰)이 벌어졌던 곳이다. 교육기관으로는 칠천초등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