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는 경상남도 거제시에 있는 섬이다. 변한 12개국 중 독로국(瀆盧國)에 소속되었다가 신라 때에 거제군으로 편제되었다. 고려시대에는 기성현 또는 거제현이라고 불렀으며 조선시대에는 제창현 또는 거제군으로 불렀다. 1896년에 경상남도 거제부에 속하였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통영군에 속하게 되었다. 섬의 동남부에 있는 와룡반도와 운곶반도 사이에 명승으로 지정된 해금강이 있다. 이밖에 해당화로 유명한 명사백사장을 비롯하여 여러 관광 명소가 있다. 1973년부터 대형조선소가 건설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조선 공업지역으로 손꼽힌다.
섬의 대부분은 일부의 화강암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라통의 지질로 구성되어 있다. 남단에 위치한 가라산(585m)이 가장 높은 산봉우리이며, 그 외에 남단에 천장산(276m), 동쪽에 옥녀봉(554.7m), 북쪽에 대봉산(258m) · 대금산(437.5m) 등의 여러 산이 있다. 해안선은 굴곡이 심하여 지세포 · 장승포 · 옥포 · 율포 · 죽림포 등의 작은 만이 많고, 양지암각 · 수제봉 · 색암말 등의 돌출부도 많다. 북쪽과 동쪽 해안은 대체로 험준한 해식애를 이루고 있지만, 남쪽과 서쪽 해안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해안 곳곳에는 모래가 많이 쌓인 사빈해안으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 분포해 있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여 겨울에도 기온이 결빙점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거의 없고, 여름 기온도 25℃ 내외여서 추위와 더위를 피하기에 알맞다. 1월 평균기온은 2.9℃이고, 8월 평균기온은 25.8℃이며, 연 강수량 2,100㎜이다. 소철 · 종려나무 · 석란 · 풍란 · 팔손이나무 · 동백나무 등 아열대식물이 주로 자란다.
1896년에 경상남도 거제부에 속하였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용남군(龍南郡)과 거제군을 통합하여 통영군(統營郡)이 설치됨에 따라 통영군에 속하게 되었다. 그 뒤 1953년에 통영군에서 나뉘어 다시 거제군이 되었다. 1989년에 장승포읍이 거제군에서 분리되어 장승포시(長承浦市)로 승격하였고, 1995년에 장승포시와 거제군이 통합하여 거제시가 되어 현재는 거제시에 속한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거주 인구는 234,038명(남 122,542명, 여 111,496명)이며, 세대수는 104,565세대이다.
섬의 동남부 와룡반도와 운곶반도 사이의 도장포만 일대에는 명승으로 지정된 해금강(海金剛)이 위치하는데, 천태만상의 기암과 해식애로 이루어져 있어서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이밖에도 해당화로 유명한 명사백사장을 비롯하여 국사봉 · 장관대 · 동백터널 · 지심도 · 옥포대 승첩기념탑 · 기성관 · 포로수용소 등의 여러 관광 명소가 있다.
이전에는 육지와의 연결이 불편하였으나 1971년통영반도와 거제도 간의 견내량(見乃梁) 해협에 길이 740m의 거제대교가 놓이면서 교통이 편리해졌다. 관광객을 위한 일반 여객선과 쾌속정이 통영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2010년 가덕도(加德島)를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되어 거제∼부산간 통행거리와 시간이 단축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남해안관광벨트 조성의 핵심인프라(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완도∼목포)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옥포만과 신현읍에는 1973년부터 대형조선소가 건설되어, 거제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조선공업지역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