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8°49′, 북위 35°02′에 위치하는 가덕도는 남해안으로 흘러드는 낙동강 하구의 서쪽 해상에 위치한다. 가덕도 등대와 가덕도 동백군락이 유명하다. 가덕도 등대는 2003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가덕도 동백군락은 1993년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예로부터 섬에서 더덕이 많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천가산, 연대봉(煙臺峰, 459.4m), 국수봉(269m)을 중심으로 산지가 발달했고, 동남쪽 해안에는 100m 이상에 달하는 해식애가 형성되어 있다. 북동단에 가로놓여 있는 눌차도(訥次島)는 북동에서 서남으로 뻗는 사주에 의해 형성된 육계도이며, 내만은 천성만(天城灣)이라 불리는 석호이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나 북서단에 만입된 천성만은 좋은 항구를 이룬다. 섬의 동안 · 남안 · 서안은 수심이 매우 깊으나, 북안은 얕은 갯벌로 되어 있다.
통일신라시대 당나라와의 무역에 있어서 주요 귀항지의 하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웅천군(熊川郡)에 속하였다. 1908년 창원군에 편입되고, 1910년 마산부(馬山府)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다시 창원군에 편입되었다. 1980년 창원시의 승격으로 의창군에 편입되었으며, 1989년에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편입되었다.
기후는 해양의 영향으로 온난하며, 연평균기온 13.8℃, 1월 평균기온 1℃, 8월 평균기온 26.6℃이며, 연강수량은 1,464㎜이다. 상록활엽수림과 낙엽활엽수림이 혼생한다.
면적 20.78㎢, 둘레 약 36㎞로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큰 섬이다. 2019년 7월 기준 현재 가덕도가 속한 가덕도동 인구는 3,639명(남 1,928명, 여 1,711명)이고, 가구수는 1,527호이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수산업으로, 총가구의 50% 정도가 어업에 종사하며, 주요 농산물은 유자를 비롯하여 콩 · 양파 · 마늘로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파는 저장성이 높고 맛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가덕(加德)대구는 예로부터 임금님에게 진상되었을 정도로 숙취 제거 및 보양식품으로 미식가의 입맛을 돋우고 있으며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어류이며, 살아있는 대구는 가덕(加德)대구가 아니면 볼 수 없으나 앞으로 부산 신항만건설로 인해 멸종이 우려되고 있다. 그 밖에 숭어, 붕장어, 광어 등이 어획되며, 패조류와 해태(물김) 등이 소득원이 되고 있다.
구비전승으로는 처녀바위와 총각바위 전설과 등지노래 가덕팔경가 등이 전해온다. 명절 때가 되면 성주신에 제사를 지낸다.
부산 지하철 1호선 하단역에서 시내버스로 가덕도 선창마을에 닿을 수 있고, 진해에서는 진해 산업도로에서 버스로 용원에서 하차한 후 마을버스로 가덕도 천성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육지와의 교통이 원활해졌으며, 더불어 부산 신항이 완공됨에 따라 가덕도로의 인구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천가초등학교, 덕문중 · 고등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