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자생 동백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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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생물
국가유산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에 있는 동백나무 자생지.
시도자연유산
지정 명칭
가덕도 동백군락(加德島 冬柏群落)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생물과학기념물/생물상
지정기관
부산광역시
종목
부산광역시 시도기념물(1993년 02월 01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162-1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에 있는 동백나무 자생지.
내용

1993년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가덕도는 낙동강 하구의 서쪽 해상에 위치한다. 신어산맥의 말단부가 대한해협에 몰입하다가 솟아난 섬인데, 면적은 20.75㎢이고 둘레는 약 36㎞로서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다. 섬에는 최고봉인 연대봉(495m)이 있고 곳곳에 준봉이 있으며, 특히 동쪽해안은 배의 접안이 어려운 해식애로 되어 있다.

동백나무의 군락은 외양포(外洋浦) 마을 위쪽 산 너머 계곡인 국수봉(國守峰, 269m)과 남산의 암벽 위 동남쪽 사면에 자생하고 있다. 보호구역의 면적은 98,500㎡에 이르고 수령은 50∼100년으로 추정되며 그루 수는 약 2500본이며, 그 중 약 6,600㎡의 면적에는 동백나무단순림이 형성되어 있다.

이 섬은 일제시대에도 그러하였지만 지금도 군의 통제지역으로 되어 있고, 지형적으로 경사가 급해서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되어 왔다. 이러한 이유로 형성된 동백나무의 군락이 잘 보호되어 온 것으로 믿어진다.

나무의 높이는 4∼5m 정도이며 아래 부분부터 줄기가 갈라져서 모양이 관목형이다. 이 숲에 보리장나무 · 생달나무 등이 혼생하고 아래층에 생달나무 · 작살나무 · 개산초나무 · 천선과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나 세력은 빈약하다.

이외에도 생달나무와 비목나무의 유목(幼木)이 나고 마삭줄이 우점한 가운데 큰천남성 · 멀꿀 · 줄사철 등이 함께 나고 있다. 동백나무군락 주변부에는 생달나무와 동백나무의 어린 나무가 널리 분포하고 있다.

이 지방에는 동백나무에 얽힌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마음 나쁜 왕이 있었는데 착한 동생과 조카를 죽이려 하니 동생은 동백나무로 변하고 조카는 동박새로 변신하게 되었으며 그들은 서로의 정을 잊을 수 없어 동박새는 동백나무의 꽃을 찾아 꽃가루받이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의 식물로 바닷바람과 소금기에 강해서 주로 남쪽 해변에 분포한다. 큰 나무는 높이가 15m, 줄기 지름이 50㎝에 이르기도 하다. 대체로 수고는 4∼7m이다. 내한성이 약해서 내륙지방에서는 월동이 어렵다. 내음성이 강하고 전정을 할 수 있어 경관을 조성하는 수종으로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 동백나무에는 꽃의 모양과 색깔, 크기 등으로 많은 품종이 알려지고 있다.

참고문헌

「가덕도 식생(植生)의 식물사회학적 연구」(김인택 외, 『한국생태학회지』15, 한국생태학회, 1992)
「가덕도의 식물상(植物相) 조사」(김윤식 외, 『고려대학교문리학논집』, 1988)
「가덕도 식물상(植物相) 조사」(강태석, 『부산시교육연구소연구집』,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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