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Rhodeus uyekii (Mori, 1935)이다. 한국 고유종으로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체고가 높으며 체형은 난원형이다. 몸길이는 4∼5cm에 이른다. 입은 주둥이 아래쪽에 있고 입수염은 없다. 눈은 비교적 크고 머리 옆면 중앙보다 약간 위쪽에 있다. 측선은 불완전해서 3∼4번째 비늘까지 개공되었고 종열비늘수는 32∼34개이다. 등지느러와 뒷지느러미 가장자리 뒤쪽은 약간 둥글게 되었고, 꼬리지느러미 후연 중앙은 안쪽으로 깊이 파여 있다.
수컷은 체고가 약간 높고, 성숙한 수컷의 주둥이 앞쪽에는 추성이 밀집되어 있다. 산란기가 되면 암컷의 항문에는 회갈색의 긴 산란관이 나온다. 살아 있을 때 몸 등쪽은 청갈색을 띠고 복부는 담황색 혹은 회색이다.
등지느러미 기점 바로 아래 중앙에서 꼬리지느러미 기부까지 암청색의 줄이 뚜렷하게 이어진다. 산란기 수컷은 주둥이 아랫부분과 뒷지느러미, 배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의 위와 아래쪽에 황색이 더욱 진해지고 등지느러미 가장자리와 꼬리지느러미 중앙 기조부 및 뒷지느러미 가장자리는 선홍색의 띠가 선명하다.
각시붕어는 유속이 완만하며 수초가 비교적 많이 있는 얕은 하천이나 저수지에 살면서 미세한 부착조류와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산란기는 5∼6월로 서식처의 바닥에 사는 조개의 새강에 알을 낳는다. 우리 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유입하는 여러 하천과 그 주변의 저수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