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는 사헌부와 사간원의 합칭이었다. 원래 중국에서는 흔히 삼성(三省), 즉 중서성(中書省)·문하성(門下省)·상서성(尙書省)을 대성이라 하였지만, 이는 시대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었다.
즉, 한나라에서는 상서성을 대성이라 하였고 당나라에서는 삼성을 대성이라 하였다. 그러나 고려에서는 대간(臺諫)을 대성이라 많이 불렀다. 어사대의 대관의 대(臺)자와 중서문하성의 성랑의 성(省)자를 따서 대성이라 일컫게 된 것이다.
본래 고려의 중서문하성은 백규서무(百揆庶務)를 관장하는 2품 이상의 성재(省宰)와 간쟁봉박(諫諍封駁)을 담당하는 3품 이하의 성랑(또는 郎舍)이 동일부서에 있는 다소 어색한 제도였다.
이 때문에 성랑은 성격상 어사대와 함께 대성이라 합칭되었으며, 고려시대 중서문하성의 성재·성랑이 조선시대에 의정기관인 의정부와 간쟁기관인 사간원으로 분치된 요인이다. →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