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사본. 편찬연대는 고종 때로 추정되고 있다. 대축관은 창덕궁 안에 있던 서고 중의 하나였으나 현재 건물은 남아 있지 않다. 목록의 체재는 서명과 책수를 적고 가끔 결본표시를 하여 매우 간략한 기술을 하고 있다.
이 목록은 같은 창덕궁 안에 있던 서고의 목록인 『승화루서목(承華樓書目)』이나 『서향각봉안총목(書香閣奉安總目)』 등이 왕실관계의 서적·문서나 서화 등 특수한 자료를 수록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대체로 한국과 중국의 일반적인 서적을 기술하고 있는 일반서목이라고 할 수 있다.
서목의 배열은 일정한 규칙이나 체계가 없이 각 기록의 기술 끝에 낙점(落點) 표시가 있고, 간혹 본문과 다른 글씨로 ‘입사(入事)’, ‘무자 8월 13일 입(戊子八月十三日入)’, ‘무자 8월 18일 입사(戊子八月十八日入事)’ 등이 추기(追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목록은 대축관의 도서대장으로 작성되어 장서점검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던 듯하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