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竹)는 본래 관악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우리 나라를 비롯한 동양 여러 나라의 관악기는 거의 대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 대풍류는 향피리 2, 대금(大笒) 1, 해금(奚琴) 1, 장구 1, 북 1로 삼현육각(三絃六角)의 기본편성법과 같다. 「삼현영산회상(三絃靈山會相)」을 비롯하여 「정읍(井邑)」·「동동(動動)」 등의 곡은 모두 대풍류로 연주된다.
이 중에서 「삼현영산회상」은 때에 따라서 대풍류 또는 삼현육각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즐기는 음악과 반주에 필요한 음악으로 구분될 것 같다.
즉, 그 어의(語義)에서 느낄 수 있듯이 풍류라고 하면 감상 위주일 경우의 이름이고, 삼현육각은 그 음악의 무용반주와 관련되어 쓰이는 것 같다. 현재는 넓은 무대에서 음악이 연출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소규모의 기본편성은 많이 무너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