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오순절성결회 (←Jesus)

신종교
단체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오순절교(五旬節敎) 계통의 기독교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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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오순절교(五旬節敎) 계통의 기독교 교단.
개설

1914년에 출생한 창립자 나운몽(羅雲夢)은 1940년 경북 김천에 있는 용문산(龍門山)에 들어가 수도생활을 하던 중에 1942년에 성령을 체험하고 1947년부터 애향숙(愛鄕塾)이라는 일종의 야학을 개설하고 독자적으로 오순절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가 펼친 애향숙 운동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정신으로 표현된다.

첫째, 하나님 공경은 절대조건이며, 둘째,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셋째, 흙에서 났으니 흙과 일생토록 벗하며, 넷째, 맡겨진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하며, 다섯째, 종신토록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연원 및 변천

1956년부터 전국순회전도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기드온 신학교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1963년 한민족 구국제단을 설치하였으며, 다음해에 재단법인 애향숙으로 문교부의 인가를 받았다. 특히 이 구국제단은 용문산 계곡 위의 삼선봉에 시멘트로 쌓은 것인데, 국가와 민족의 장래와 구원을 주제로 한 기도를 릴레이식으로 희망자 1인이 1시간씩 하루 24명이 교대로 계속하여 통성기도를 현재까지 해오고 있다.

나운몽은 1950년대 이후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신비체험과 기도를 강조하는 기독교 신앙운동으로 기독교 신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용문산 기도원과 신학교를 설립하는 등 용문산을 중심으로 활동을 계속하였다. 그러던 중 1978년 대통령령으로 기존 기독교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기도원을 철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자 기도원과 신학교의 보전을 위하여 교단을 새로 조직하기로 결정하고, 1979년 미국의 국제오순절성결회와 협약을 맺어 대한예수교오순절성결회를 창립하였다. 기성 기독교계 교단들에 의해 계속 이단시비에 휘말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독자적인 교단을 유지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90년에는 나운몽이 성령을 체험한 것을 기념하는 성령운동 50주년 세계대회를 치르기도 하였다.

교리는 기독교의 일반적인 교리를 채택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신앙활동에서는 기도와 계시를 특별히 강조하는 경향을 보인다. 계시는 인간이 신과 교통하는 유일한 수단인데, 특정한 인간이 계시에 의하여 신의 의도를 알게 되고 그 계시 내용을 신도들에게 전달한다. 나운몽은 계시를 받은 사람이자 이후로도 계시를 받을 사람으로 특별한 권위를 부여받고 있다. 그는 계시에 의해 많은 예언들을 했다고 하며, 그러한 신비체험에 이끌려 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용문산 기도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기도는 이들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즉, 인간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인 은사(恩賜)·속죄(贖罪) 및 중생(重生)의 소망은 모두 용문산 기도원에서 행하는 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가르친다. 기도의 내용을 큰 소리로 반복하여 외치고 그에 따라 신체의 일부분이나 전체를 흔들기도 하며 때로는 통곡을 하면서 자기의 소망이 이루어졌다고 확신할 때까지 계속한다.

기도가 절정에 이르면 앉은자리에서 뛰기도 하고 방언(放言)현상이나 투시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성령이 임한 증거로 보는데 이에 의하여 치병이나 모든 은혜가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주요 간행물로는 주간 복음신문이 있으며, 교육사업으로 기드온신학교와 기드온선교대학원대학을 경북 금릉군에서 운영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집계된 교세 통계는 1997년에 나온 것인데, 이에 따르면 교단에 속한 총 교회의 숫자는 183개이며, 소속 목사 137명에 신도의 총수는 3만4029명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내가 체험한 성령과 그 운동 반세기』(나운몽, 애향숙출판부, 1990)
『한국 개신교 주요교파 연구』Ⅰ(강돈구 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8)
『한국신종교실태조사보고서』(김홍철 외,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1997)
『한국종교연감 1996∼1997』(한국종교사회연구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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