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덕쑥, 애기바위쑥이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인진(茵蔯)이라 한다. 학명은 Artemisia gmelinii Weber ex Stechm.이다.
높이는 1m에 달하고 총생(叢生)하며, 기부가 목질화되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互生], 난형 또는 피침형이며 아래쪽 잎은 2회 우상으로 갈라진다. 처음은 양면에 거미줄 같은 털이 있으며 표면은 녹색으로 잔털과 오목한 점이 있고, 뒷면에는 선점(腺點)이 있으며 대개 톱니가 있고 자루는 2∼3㎝이다.
꽃은 두상화(頭狀花)로 8월에 황색으로 피며 엽액(葉腋)에서 나온 축에 총상(總狀)으로 달린다. 과실은 수과(瘦果)로 9∼10월에 성숙한다.
더위지기는 산기슭의 양지나 들에 살며 우리나라에서는 수직적으로 100∼1,800m, 수평적으로는 거의 전국 각지에 나며 일본·사할린·쿠릴열도·만주에 분포한다.
경엽(莖葉)에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한방에서 인진호(茵蔯蒿)라 하여 소염(消炎)·이뇨(利尿)·이담(利膽)·해열제로 이용된다. 특히 발열성의 황달(黃疸)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