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3책. 한장(漢裝) 필사본.
겉장은 파란색이고, 제목은 흰색 바탕에 종서로 썼으며, 제1책의 순서로 종합·정리하였다. 언제 누가 상세히 수집, 정리하였는지 나타나 있지는 않으나, 내용상 고종 말기에 완전히 정리된 것 같다. 주요내용은 고종 초기 중국 예부의 자문을 중심의제로 하여 외교문서를 정리하였다.
또한, 1876년(고종 13) 2월 27일자로 일본과 체결한 강화도조약에 관련된 자문내용도 문답식으로 해설해놓았으며, 이 조약을 전후로 하여 중국·일본과 활발히 교섭, 내왕한 각종 외교관계 공식문서를 있는 대로 수집하여 수록하였다.
그리고 그 당시 사절 내왕 때의 필담(筆談)이나, 통역으로 문답하고 평가한 여러 가지 대화내용과 그 생각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우리 나라 외교관과 중일 외교관, 정객·고위관료·학자들간의 내왕서한을 비롯하여, 각종 현안의 사건·사실이 외교적으로 타결된 뒤 국내 유생 등의 격렬한 반대상소문 및 이에 대한 왕의 비답(批答) 등 여러 가지 외교와 국내정치에 관련된 기록문헌이 단편적으로 형식 없이 집록되어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