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약수는 망향봉(望鄕峰) 아래에 있으며,토류탄산철천(土類炭酸鐵泉)으로 철분·칼슘·마그네슘·염소·탄산이온이 주성분이며, 빈혈·생리장애·류머티스성질환·습진 등 피부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릉도의 중앙부에는 동남쪽으로 편재한 성인봉(984m)이 솟아있고, 그 주변에는 500∼900m 안팎의 대소봉과 연해있다. 성인봉에서 산맥이 세 방향으로 뻗어 있는데, 성인봉·가두봉, 성인봉·두루봉, 성인봉·대풍령의 삼능선이 주맥을 이루고 있다. 이 주맥은 울릉도를 지형 상 동남부사면, 서남부사면, 북부사면으로 구분하며, 하천도 3개 수계로 나뉜다. 지형은 화산지형과 해안지형 및 염풍화가 곳곳에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울릉도의 연평균 기온은 대체로 12℃ 정도를 유지하고 있고, 7, 8월에 20℃ 이상의 기온을 나타내면, 1월에 1∼2℃ 정도 기온을 나타낸다. 최한월인 1월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485㎜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눈과 비가 많이 오는 곳 중 하나이다. 또 특별한 건기가 없으며 계절적인 강수량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 울릉도 강수량의 가장 큰 특징이다.
울릉도의 지질은 신생대 3기말에서 4기초에 일어난 화산활동에 의해 이루어진 현무암류와 이를 덮고 있는 조면암과 응회암으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다. 현무암류의 경우 해수면 아래 2,000m 이상의 해저산체를 이루는 주 구성암체로 추측하고 있고, 조면암과 응회암류는 대체로 현무암류를 덮고 있으며 화산활동의 최종 단계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응회암은 해발에 관계없이 나타나며, 조면암은 주로 고산지대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화산암으로 형성된 울릉도는 내린 비가 모두 땅 속으로 스며들어, 하천은 건천을 이룬다. 지하수로 흘러들어간 물은 해안가에서 다시 솟아 나오게 된다. 즉, 울릉도와 같은 화산 용천수는 지하의 지층 속을 흐르던 물이 지표와 연결된 지층이나 암석의 틈을 통해 해안가에서 솟아 나오는 것을 말한다. 도동약수도 용천수에 해당한다.
울릉도는 용천수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추산 아래 위치한 국내 유일의 용천수 발전소인 추산수력발전소가 바로 그것이다. 울릉도의 나리분지에서 추산으로 내려가는 길목인 해발 270m에 용출소(湧出沼)가 있다. 나리분지 안으로 모여든 물들이 모두 땅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나리분지의 밑바닥 전체는 물을 잔뜩 머금은 스펀지와 같다. 강수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샘의 바위틈에서 초당 약 220리터의 물이 솟아 나온다. 울릉도는 이 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여 전력 소비량의 5∼10% 정도를 충당하고 있다.
도동약수터 일대는 도동약수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공원 내에는 약수터, 향토사료관, 독도박물관, 독도전망대케이블카, 안용복장군충혼비, 청마 유치환의 ‘울릉도 시비(鬱陵島 詩碑)’ 등이 있다. 약수터 입구에 김하우옹송덕비(金夏佑翁頌德碑)·해도사(海道寺) 등이 있으며, 우거진 수목을 찾는 흑비둘기·딱따구리 등 희귀한 새들도 서식하여 휴양지로서의 정취를 더해준다.
독도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으로 독도수호의 전진기지이다. 1995년울릉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삼성문화재단이 1997년 건립하여 울릉군에 기증하였다. 향토사료관은 울릉도 개척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270여점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도동여객선 터미널에서 도동약수공원까지는 도보로 15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