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년(태종 1)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문익점(文益漸)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554년(명종 9)에 ‘도천(道川)’이라고 사액되어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으며, 1612(광해군 4)년에 중건하였다.
1787년(정조 11)에 복액하고 그 뒤 권도(權濤)를 추가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광복 후 유림에 의하여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3칸의 내삼문(內三門), 4칸의 강당(講堂), 각 5칸의 좌우 서재(書齋), 기타 창고와 고사(庫舍) 등이 있다. 사우의 중앙에는 문익점의 위패가, 오른쪽에는 권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들의 회합 및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되며, 고사는 고자(庫子)들이 거처하면서 향례 때 제수(祭需)를 마련하여 두는 곳이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초정(初丁:첫 번째 丁日)과 9월 초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4,500평, 임야 10정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