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용(金炳庸)이 세웠으며,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현재는 경주김씨 문중의 소유로 되어 있다. 해질 무렵 강이 물든 것을 가리켜 예로부터 취정낙조(醉亭落照)라 경탄하였으며, 이곳에 정자를 짓고 정제(亭題)도 혼자 취한다고 독취정이라 하였다.
정자 아래에는 깊고 넓은 독실소(犢失所)가 있으며, 사람의 통행은 불가능하고 배로 건너가 낚시하는 강 연안이라는 곳이 있다. 독실소는 강가 풀밭에 매어놓은 송아지를 소에서 사는 큰 메기가 물고 들어가서 독(犢)과 실(失)을 붙여 독실이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돌이 많은 골짜기라 우리말로 독실[石谷]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여름철 피서지요 낚시꾼들이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옛날 한가한 선비들도 낚시를 즐겼었는지 정자 앞에는 낚시터로 조대비(釣臺碑)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