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1906년 6월 18일부터 1908년 6월까지 기록되었다.
표제는 『동고록』이라 이름하였으나, 「동고록」(1906.6.∼1906.12.) 이외에 「대마도일기(對馬島日記)」(1907.1.∼1907.8.)·「정미일기(丁未日記)」(1907.9.∼1907.12.)·「무신일기(戊申日記)」(1908.1.∼1908.6.)의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1906년 5월 민종식(閔宗植)이 홍산에서 창의하고 홍주성에 입성하자 유병소서기로 활동하였다. 일본군과의 홍주성전투에서 붙잡혀 유병장 유준근(柳濬根) 등과 대마도에 유배되었는데 『동고록』은 이때 기록한 일기이다.
대마도일기로는 유준근의 『마도일기 馬島記』(1906.4.∼1906.9.)와 임병찬(林炳瓚)의 『대마도일기 對馬島日記』(1906.6.∼1906.11.), 그리고 문석환(文奭煥)의 『대마도일기』(1907.1.∼1908.7.)가 남아 있다.
그 중에서 신보균의 『동고록』이 가장 오랜 기간 기록되어 있어, 이들의 유배생활의 전모를 알려주고 있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있다. 증손 동규(東奎)가 수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