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면적 1,216,392㎡, 둘레 50,524m. 1981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현재 문지(門址) · 수구문(水口門) 등의 시설이 남아 있다. 두승산(斗升山, 443.6m)의 서쪽 골짜기를 감싼 포곡형(包谷形) 산성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두승산에 옛 석성이 있는데 둘레는 1만 812척으로 큰 골짜기에 걸쳐 있으며 영주(瀛州) 때의 옛 성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문헌비고』에는 삼한시대의 석축이라고 되어 있지만 산성 내에서 채집된 기왓조각 · 토기조각은 대부분이 고려 시대의 것이다.
영주라는 명칭은 936년(태조 19)에 개명한 것이므로 고려 초에 관찰사를 두면서 쌓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성곽의 북서편에 있는 유선암(遊仙庵) 일대에서는 백제토기조각 등이 발견되고 있어 백제 시대 중방고사부리성(中方古沙夫里城)의 남방을 막는 작은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산성의 구조는 수구에 서문을 설치하고, 동남면에 남문지(南門池)가 있다. 현재 석축의 대부분이 무너졌고 간혹 석벽원형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