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목판본. 두의(痘醫)로서 공로가 큰 저자의 경험방으로 알려져 있으나 발행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김두종가(金斗鍾家)에 소장되어 있다.
1636년(인조 14) 이식(李植)의 속수본(續修本)인 『고사촬요(攷事撮要)』에는 인용이 되지 않았으며, 현종 말경의 판(板)인 『고사촬요부록(攷事撮要附錄)』에 처음으로 첨부되어 있어 현종 말기에 편술된 것으로 짐작된다.
또, 1672년(현종 13) 이번(李蕃)의 『용산요두편(龍山療痘篇)』에서도 박진희의 두방(痘方)을 참고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의 사장본(私藏本)의 서(序) 또는 책의 끝에도 간행연대는 씌어 있지 않다.
미키(三木榮)가 편집, 간행한 『조선의학사급질병사(朝鮮醫學史及疾病史)』에 기재한 두창경험방에는 신묘 11월 이세항(李世恒)의 서우상산제금헌(書于尙山製錦軒)이라는 발문이 적혀 있어 이 의서는 일차적으로 중각(重刻)된 사실을 미루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내용은 희두방(稀痘方)·연생제일방(延生第一方)·삼두음(三豆飮)·변두법(辨痘法)·음식금기·발열삼조(發熱三朝)·출두삼조(出痘三朝)·출두종일(出痘終日)·출두시변두경험(出痘時變痘經驗)·기창삼일(起脹三日)·관농삼일(貫膿三日)·수엽삼일(收靨三日)로 나누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