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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 박이화(朴履和)가 지은 가사.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이상보 (국민대학교, 국문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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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에 박이화(朴履和)가 지은 가사.

구성 및 형식

저자의 다른 가사 「낭호신사(朗湖新詞)」와 함께 한글 필사로 된 『가사책』에 실려 전한다. 모두 266구로 되어 있다. 중국 고대의 천황씨(天皇氏)로부터 명나라 신종(神宗)에 이르기까지 60여 인의 인물과 그에 관계된 고사를 시대순으로 나열하여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였다.

내용 및 평가

중국 역대의 치란(治亂)과 흥망(興亡)을 여러 인물들과 고사를 통하여 설명하면서, 만고 역사의 정통이 어떻게 흘러내려왔는가를 작가 나름의 역사인식을 토대로 서술한 내용이다.

삼국시대에서는 촉한(蜀漢)의 유비(劉備)를 정통으로 보아 “화용도(華容道) 죠분길ᄋᆡ 죠죠(曹操)가 ᄌᆡ발 빈다.”라 하였고, 「정기가(正氣歌)」를 지은 문천상(文天祥)이나 악비(岳飛) 등의 충신들을 들어 이들이 오랑캐에 굴하지 않고 대의를 지켰던 일을 기리기도 하였다.

특히, 끝부분을 보면 “시운(時運)이 비ᄉᆡᆨ(否塞)ᄒᆞ야 황쳔(黃泉)이 무심ᄒᆞ니/숭정일월(崇禎日月) 져문 후ᄋᆡ/슈쥬(讎主)가 욕침(辱侵)ᄒᆞ니 지ᄒᆞᄋᆡ 분한 눈물 안니 울 니 뉘 잇스리/황하슈(黃河水) 다시 막단 말삼 들어볼가 ᄒᆞ노라.”라는 내용으로 마무리하였으나, 명나라가 오랑캐인 청나라에게 망하여 존주(尊周)의 대의가 무너지고 만 것을 통분히 여겨 이 노래를 지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사대부의 화이적 세계관(華夷的世界觀)의 일면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 - 『한국가사선집(韓國歌辭選集)』(이상보, 집문당, 1979)

  • - 「귀계박이화(龜溪朴履和)의 가사고(歌辭攷)」(정익섭, 『한국언어문학』 2, 한국언어문학회,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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