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깃’이라고도 한다. 과거에 가족이나 친척 가운데 무당노릇을 하다가 죽은 사람이나 원통히 죽은 조상의 혼을 이르기도 한다.
무속에서는, 무당이 신 내리는 것은 원인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이 만신부리가 있는 집안이라야 그 후손이 무당이 된다고 한다. 보통 중부지방의 강신무(降神巫)에게는 만신부리를 따라 신이 자유선택을 한다.
그러므로 부리가 있다 하여 꼭 무당이 되는 것이 아니고 신에게 선택당할 경우에 된다. 즉, 만신부리는 신이 내리기 쉬운 세습적 자격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