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맹혈단(盟血團)이라고도 한다. 주창자는 오면직(吳冕稙, 일명 楊汝舟)으로 김구(金九)와는 사제지간이었다.
그는 김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부일파 밀정 등을 처단한 것이 인적 배경이 되어 김창근(金昌根)·한도원(韓道源)·유형석(柳瀅錫)·김동우(金東宇) 등과 같이 무력적이고 적극적인 투쟁을 전개할 목적으로 이 단체를 조직하였다.
단장 오면직, 부단장 김창근, 그리고 주요 파괴 실행위원에는 한도원·유형석·김동우가 임명되었다. 1936년 오면직은 맹혈단원 10여 명을 데리고 상해 홍커우구(虹口區)에 있는 일본영사관을 습격하고자 하였다.
일본영사관은 황푸강(黃浦江)과 쑤저우하(蘇州河)가 맞닿는 바이투교(白渡橋) 근처로, 미국·영국 영사관 등 4개국 영사관이 있었던 공동조계(共同租界) 안에 있었다. 그러나 오면직은 영사관을 폭파하기 위하여 백도교를 건너 접근하다가 잡혔다. 한도원·유형석·김승은(金勝恩)과 같이 투옥되었다.
그 뒤 국내로 압송당하여 1937년 4월 16일황해도 해주지방법원에서 사형언도를 받고 공소하였으나, 평양복심법원에서 사형이 확정, 1938년 4월 14일 평양감옥 사형장에서 교수형으로 집행되었다. 한도원·유형석은 5년, 김승은은 3년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