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경상북도 민속문화재(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성균관 전사였던 면운재 이주원(李周遠)이 향리에 세거하기 위해 1750년경에 지은 살림집이다. 7대손인 이겸호(李謙浩) 의병대장이 조선 말기에 이집을 본거지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현지는 안채만이 남아있다.
안채는 반듯한 ㅁ자형 배치로 정면 4칸, 측면 5칸 반의 규모로 장방형이다. 안마당도 그와 같은 장방형이나 정침이 겹집이 되어서 그만큼 길이가 줄었다.
정침 중심은 4칸대청이고, 좌측 끝칸 뒤쪽에 1칸 마루방, 다음이 간반 크기의 안방. 이어 2칸 부엌. 다락이 있고 다음이 외양간. 다음이 중문칸 이어 사랑방과 마루 다시 꺾이면서 2칸 반의 방, 마루방이 되면서 정침 툇마루에 연계되고 이어 구석에 상방 1칸이 있다. 사랑방 뒤쪽 2칸반 방 북벽에 벽감(壁龕)이 있다.
장지를 닫아 가리게 된 이런 시설은 가묘를 대신한다. 삼량집으로 처리한 구조도 주목되는 부분이며 사랑방을 따로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기둥을 높이고 맞배지붕을 하였다. 오래된 집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