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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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도
맹견도
회화
개념
광선에 의해 나타나는 묘사 대상의 밝고 어두운 관계를 화면 위에 표현하는 기법. 음영법 · 키아로스쿠로.
이칭
이칭
음영법(陰影法), 키아로스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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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광선에 의해 나타나는 묘사 대상의 밝고 어두운 관계를 화면 위에 표현하는 기법. 음영법 · 키아로스쿠로.
개설

음영법(陰影法)이라고도 한다. 3차원의 입체적 물상을 평면의 화면에 빛과 그늘의 밝고 어두운 차이를 이용하여 실물에 가깝도록 그리는 화법이다. 서양화에서 발달된 조형 요소의 하나이다.

내용

묘사 대상의 고유색이나 두드러진 윤곽선의 사용을 피하고 밝은 부분에서 어두운 부분까지의 상태를 대비와 점진적 바림(색깔을 칠할 때 한쪽을 짙게 칠하고 다른 쪽으로 갈수록 차츰 엷게 나타나도록 하는 것)에 의해 그 입체감과 원근감을 나타낸다.

화면에서의 밝고 어두운 관계를 광선의 법칙과 광원의 방향에 의한 자연적 현상에 따라 처리하여 묘사 대상의 사실적 느낌을 증진시킨다. 하지만 그림의 구도나 형상 등에 맞추어 작가의 주관에 의해 임의적으로 설정하거나 양자의 대비를 강조하여 극적인 효과를 높이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명암법은 물상을 보이는 그대로 그리고자 했던 르네상스시대에 과학적 조형 의식에 기반을 두고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에 의해 완성되었다. 바로크시대에 크게 활용되면서 서양 회화의 사실적 기법의 가장 중요한 조형 요소의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시각적 환영(幻影)의 묘사를 거부하는 현대 회화에서는 그다지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회화에서는 사물 생성의 본체적 이법(理法)의 구현을 중시했던 동양적 창작관의 영향 아래서 외형적 현상감을 묘사하는 명암법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18세기 초에 이르러 중국에 전래된 서양화와의 접촉을 통하여 18세기 중엽부터 부분적으로 수용되기 시작하였다.

투시원근법과 함께 조선 후기에 유입된 서양 화법의 2대 기법이다. 묘사 대상의 실물감과 정확한 기록적 재현을 위하여 사실적 묘사를 필요로 하는 초상화계화(界畵), 실경산수화 등의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었다. 그러다가 20세기 초 서양화의 본격적인 수용과 더불어 보편화되었다.

명암법을 사용한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김덕성(金德成)의 「풍우신도(風雨神圖)」(개인소장)와 작가 미상의 「맹견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신광현(申光絢)의 「초구도(招狗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등이 있다.

참고문헌

『조선시대 그림 속의 서양화법』(이성미, 대원사, 2000)
「조선후기의 서양화관」(홍선표, 『석남이경성선생고희기념논총』, 일지사, 1988)
Light without Shade(Peter Glum, Oriental Art ⅩⅩⅦ No.4, ⅩⅩⅧ No.1, 1981·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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