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인쇄본. 중앙서관(中央書館)에서 발행하였다.
『소학한문독본(小學漢文讀本)』의 정도를 다소 낮추어, 신구문(新舊文) 가운데 이해하기 쉬운 일상 한문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짧은 예문을 가려 편찬하였다. 원영의는 서문에서, 아동의 완전한 인격향상을 위해서는 한문교육을 폐지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내용상 특징 중의 하나는 효(孝)·제(悌)·충(忠)·신(信) 및 오륜 등 유교의 전통적인 가치덕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소화기·배설기·감각기 등의 항목이나 마호메트(摩哈麥)·야소기독(耶蘇基督) 등의 항목에서는 당시 유입되기 시작하던 외래문물의 수용양상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특히 조선의 인물과 역사에 대하여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이를테면, 단군조선·기자조선 등 조선에 관한 비교적 주체적인 설명과, 을지문덕(乙支文德)·김유신(金庾信)·이순신(李舜臣) 등 조선의 명장에 관한 소개는 단순한 문자학습서의 구실을 벗어나고 있다.
아동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이러한 내용으로 인하여, 1909년 일제 학부대신 명의로 사용금지처분을 받았다. 장서각 도서와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