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관(徽文館) 발행. 1권 1책. 인쇄본. 서문에서 편찬동기를 설명하는 가운데, 한문의 중요성을 역설한 나머지 개화의 물결을 도외시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내용은 중고등학생에게 적합하도록 우리나라 및 중국 역대 문장가들의 글을 정선한 것이다. 문장마다 결구법을 밝혀 기·승·전·결을 표시하였고, 문장은 논·설·전·기·서(序)·제(題)·발(跋)·서(書)·찬(贊)·송(頌)·명(銘) 등으로 분류하였다.
중국의 문장가로는 구양수(歐陽脩) 등 13인의 글 29편이 실려 있다. 우리나라 문장가의 것으로는 권근(權近)의 「밀봉설(蜜蜂說)」, 이색(李穡)의 「운금루기(雲錦樓記)」, 이규보(李奎報)의 「계양자오당기(桂陽自娛堂記)」, 이종인(李宗仁)의 「제천봉시고후(題千峰詩藁後)」, 정초(鄭招)의 「삼강행실발(三綱行實跋)」 등이 실려 있다.
이 책은 내용·체재에 있어서 교과용 도서의 성격보다는 고급 한문독본과 같은 성격을 지녔다. 이화여자대학교도서관과 장서각도서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