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결성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1944년 6월에 발각되어 비밀학생운동단체로서의 항일투쟁을 더 이상 진행시키지 못하였다.
무궁단을 조직한 주동학생은 김한경(金漢經)·박이청(朴二淸)·오성식(吳成軾) 등 20∼30명 정도였다. 이들은 모두 부산제2상업학교 32회 졸업생들로 학병반대투쟁을 전개하면서 부산시내 각급 학생들에게 반전·반일 사상을 고취하면서 은밀히 각 학교에 침투하여 학생들을 고무, 독립정신을 고취하였다.
그들의 공통적인 목적은 독립쟁취와 항일자주사상의 고취였으며 역사교육의 한국사 치중, 한국인 교사의 증원을 요구하였다. 특히, 주동자 김한경 등은 일본인 교사를 배척하였다가 무기정학에 처해졌던 일도 있었다. 그러나 1944년 발각됨으로써 전원이 부산진경찰서에 체포, 구금되어 취조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