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4책. 석인본. 1985년 11대손 재순(在淳)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장병숙(張炳璹)의 서문과 권말에 재순의 발문이 있다.
권1·2에 시 238수, 권3에 서(書) 4편, 제문 27편, 고유문 3편, 잡저 6편, 명(銘) 5편, 송(頌) 1편, 기(記) 2편, 서(序) 2편, 상량문 3편, 권4는 부록으로 만사·제문·유사·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안동지방의 승경을 읊은 것, 자연 속에 유유자적하는 자신의 심경, 도학적인 생활을 권장하는 내용을 주제로 한 것들이 많다.
잡저 중의 「가미팔물탕(加味八物湯)」·「칠군자탕(七君子湯)」은 사람으로서 꼭 지키고 삼가야 할 조목들을 한약의 처방에 비유하여 설명한 특이한 문장이다. 이밖에 「일용명(日用銘)」·「절욕명(節慾銘)」 등은 자신의 절도 있는 생활태도를 기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