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산간지방의 탄광개발과 더불어 성장한 항만으로 동해항의 보조항만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울릉도와 독도를 연결하는 관광항로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묵호항은 본래 소규모의 어항이었으나 강원지방의 무연탄 적출항으로 1941년 8월에 지정항이 되고 개항하였다. 1960년대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실시로 석탄과 시멘트의 반출항 및 어항으로서의 시설확장을 본격화하였다.
항만시설은 부두길이 1,141m, 물양장 925m, 방파제의 연장은 1,159m이다. 선박접안능력은 6척이며, 연간 하역능력은 603만톤이다. 2007년 9월에 전국 재개발 대상 10개 항만에 포함되어 관광위락기능을 갖춘 친환경항만으로 개발되고 있다. 정기 여객선 항로는 묵호∼울릉 구간이 개설되어 있다.
2009년의 전체 입출항 선박은 2,265척이며 총톤수는 282만 1,718톤에 달한다. 그 가운데 외항선은 330척에 56만 7,445톤이고, 내항선은 1,935척에 225만 4,273톤이다. 외항선의 입항 척수는 166척이고 총톤수는 28만 6,211톤이며,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에서 입항한 선박이 118척에 20만 7,976톤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그 다음은 일본에서 입항한 선박이 31척에 4만 813톤, 동남아시아에서 입항한 선박이 6척에 2만 6,232톤, 유럽에서 입항한 선박이 11척에 1만 1,190톤이다.
외항선의 출항선은 164척이고 총톤수는 28만 1,234톤이며,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로 출항한 선박이 111척에 18만 3,892톤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일본으로 출항한 선박이 42척에 8만 8,715톤, 유럽으로 출항한 선박이 11척에 8,627톤이다.
2009년의 입출항 화물물동량 처리실적은 모두 221만 9,961톤으로 입항 물동량이 221만 9,938톤이고 출항 물동량은 23톤이다. 품목별 화물은 광석 및 관련생산품이 100만 3,904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시멘트 56만 9,428톤, 철광석 48만 2,371톤, 무연탄 12만 8,176톤 등이다.
2009년에 연안으로 입출항한 선박 가운데 입항 척수는 모두 967척이고 입항 톤수는 112만 3,201톤이다. 출항 척수는 968척이고 출항 톤수는 113만 1,072톤이다. 한편 연안 입항화물은 1만 9,826톤이고 연안 출항화물은 189만 6,096톤이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지하자원인 석탄과 시멘트의 주반출항으로서, 해상여객 수송 지원기능의 역할이 크며, 동해안의 원양 및 연근해 어업 전진기지로서의 기여도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