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제2고속도로지선은 고속국도 제104호선으로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에서부터 부산광역시 사상구까지의 20.6㎞ 구간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된 도로이다.
1975∼1977년 사이에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를 한 뒤 1978년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981년 9월에 개통되었다. 총연장은 20.6㎞, 노폭은 23.4m로 4차선이며 부산광역시·김해시·창원시를 지난다. 개통 당시에는 남해지선 또는 고속국도 제9호선 부마고속도로로 불리다가 1981년 11월에 남해고속도로지선으로 개칭되어 노선번호가 고속국도 제6·2호선이 되었으며 1992년 4월에 명칭이 남해제2지선고속도로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고속도로 노선번호 체계에 따라 고속국도 제6·2호에서 고속국도 제104호선으로 변경되었다.
남해고속도로(고속국도 제10호선)의 부산∼마산 구간이 창원공업단지의 조성 및 마산수출자유지역의 가동에 따른 물동량의 증가로 차량폭주 현상을 일으키자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마산∼냉정분기점 2.9㎞ 구간은 기존의 왕복2차로에서 왕복4차로로 넓히고, 냉정∼사상인터체인지 20.6㎞ 구간은 왕복4차로를 신설하였다. 이 가운데 냉정∼사상인터체인지 구간이 남해제2고속도로지선에 해당한다. 2007년 10월에 6·8차로 확장공사가 시작되었다. 부산방향으로 서낙동강대교∼서부산 나들목 구간(4㎞)에서는 갓길차로 형식으로 가변차로제가 실시되고 있다.
남해제2고속도로지선에 설치된 인터체인지는 사상·서부산·장유·냉정·진례의 5개소이며, 부산방향으로 휴게소 1개소가 있다. 교량은 양방향으로 모두 44개소가 설치되었으며, 터널은 없다. 교량 중 낙동강대교는 냉정인터체인지에서 김해국제공항을 연결하며 부산광역시 감전동에 이르는 노선의 낙동강 하구에 건설된 길이 1,765m, 너비 22.0m로 고속도로상의 최대의 교량이다.
2008년의 일일 평균이용차량은 7만 2,230대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가장 많은 4만 7,408대이고, 그 뒤를 이어 소형화물차 1만 4,508대, 중형화물차 4,308대, 대형화물차 3,798대, 버스 2,208대 등이다. 승용차가 전체 통행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1995년에는 48.8%에 불과하였던 것이 2000년에는 53.9%, 2005년에는 57.4%로 증가하였고 2008년에는 65.6%로 상승하였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창원기계공업단지와 마산공업단지의 화물을 부산항까지 직접 수송하게 되어 수송시간 및 수송비가 크게 절감되었다. 또한, 기존 남해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 수용함에 따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으며 김해국제공항으로의 출입도 쉬워졌다. 그리고 부산의 사상공업단지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남해제2고속도로지선은 부산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도로로서 부산대도시권에서 발생하는 교통수요를 흡수해주고 있으며 부산항을 비롯한 주요 항만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