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평(南平). 1939년 일제에 의하여 선원으로 강제 징용되어 상해(上海)·홍콩 등지로 끌려다니다가, 1940년 탈주하여 충칭[重慶]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경위대원이 되었다.
1940년 9월 광시성[廣西省] 류린[柳林]·구이린[桂林]전투에 참가하였으며, 1941년 2월 카이평[開封]에 침투하여 지하공작을 수행하였다. 1944년 임시의정원(臨時議政院) 전라도 의원이 되었으며, 1945년 임시정부 주석 경위실장으로 승진하는 한편, 국내 비밀공작 특파원으로 임명되어 적의 군사시설과 적군의 동향을 조사, 탐지하여 임시정부에 보고하였다.
그 해 8월초 일본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던 중 광복을 맞았다. 전상(戰傷) 후유증으로 병사하였다.
1963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