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정숙(正叔). 민영(閔韺)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대사헌 민응협(閔應協)이고, 아버지는 좌의정 민희(閔熙)이며, 어머니는 정세구(鄭世矩)의 딸이다. 민창도(閔昌道)와 민흥도(閔興道)가 동생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였으며 덕행을 갖추었다. 1675년(숙종 1) 증광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677년 홍문록에 오르고, 수찬이 되었다. 같은 해 교리를 거쳐 다음 해 헌납·이조좌랑 등을 역임한 뒤 동부승지가 되었다.
1680년 승지가 되고, 이어 대사간을 역임하였다. 1693년 청차사행(淸差使行) 박창한(朴昌漢)을 수행하는 대청외교분야에까지 많은 업적을 남겼다. 청나라에서 귀국하여 형조판서에 특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