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년(내물마립간 36) 왜의 사신이 와서 이르기를 “우리 임금이 대왕의 신성함을 듣고 신(臣)으로 하여금 백제의 죄를 고하게 하였으니, 대왕은 왕자 한 사람을 보내어 성의를 표하십시오.”라고 상주하였다.
당시 신라는 백제와 왜의 연합세력의 침략으로 위급한 상태에 있었으므로, 백제를 견제하기 위하여 내물왕의 셋째아들 미해(美海)를 볼모로 왜에 파견하고자 하였다. 미해는 10세밖에 되지 않는 어린 나이였으므로 내신(內臣)이었던 박사람을 부사(副使)로 삼아 함께 왜에 파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