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胥吏) 출신으로 내시(內侍)에 임명되었다가 1140년(인종 18) 형부원외랑(刑部員外郎)으로 있으면서 금(金)나라에서 생신(生辰)을 하례한 것에 대하여 사례하는 사신으로 갔다.
1150년(의종 4) 밀진사(密進使)로 다시 금나라에 갔으나, 금의 평장정사(平章政事) 완안량(完顔亮)이 그 임금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어 천덕(天德)이라 개원(改元)하는 정변으로 그대로 돌아왔다.
이 해 추밀원부사(樞密院副使)에 올랐고 다음 해 지문하성사(知門下省事)·권판이부사(權判吏部事)를 거쳐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郎平章事)로 치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