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박성묵(朴性默)·박영묵(朴泳默). 호는 양암(陽巖). 강원도 횡성(橫城) 출신.
1896년 을미의병봉기 때에 충청도 방면에서 의병 500여 명을 모군하여 의병장으로 활약하였다. 그 해 3월에 홍천 삼물치(三勿峙)에서 일본군과 교전하여 왜병 8명을 사살하였다.
4월에 횡성에서 반년간 성을 지키면서 포고문·격고문(檄告文)을 지어 선포함으로써 국민의 항일정신을 고취하였다. 1907년 군대해산 후에는 황해도 구월산에서 적군과 교전을 하였다. 1914년 만주로 망명하여 의병장 유인석(柳麟錫)의 문인들과 제휴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1963년 대통령표창, 1977년에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