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명은 요한. 충청남도 논산 출신. 경성전수학교(京城專修學校)를 졸업하고, 1908년 전라북도 고산 되재(升峙) 천주교회에서 경영하는 태극계명학교 교사로 부임하여 교내에 측량강습소를 설치, 학생들에게 기술교육을 시켰다.
한 때 관직에 있다가 1925년에는 서울 남대문상업학교 교장으로 취임하였고, 1929년에는 혜화동으로 교사를 옮겼으며, 1931년에는 교명을 동성상업학교(東星商業學校)로 고쳤다. 교육사업 외에도 청년운동을 하였으며, 정지용(鄭芝鎔) · 장면(張勉) 등과 함께 가톨릭신도들을 위한 신문 『별』을 창간하는 등 문화 사업에도 힘썼다.
그 공로로 프랑스 한림원으로부터 고등한림학사학위를 받았다. 1940년 동성상업학교에는 그를 위한 박준호 기념강당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