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 program)

목차
관련 정보
방송 프로그램 / 문화방송
방송 프로그램 / 문화방송
언론·방송
개념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로 방송되는 명확한 시간규격과 제목이 있는 정보단위.
목차
정의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로 방송되는 명확한 시간규격과 제목이 있는 정보단위.
내용

법률상 용어로는 ‘방송순서’라 하고 방송되는 사항의 종류·내용·분량 및 배열을 지칭한다. 방송국이 전파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로서, 방송사가 의도하는 목적을 위하여 어떤 내용을 전파신호로 바꾸어 제작한 정신적 산물이며, 하나 또는 일련의 독립된 방송항목을 말한다.

방송순서를 결정하는 행위를 ‘편성(編成)’이라 하는데, 이 편성은 방송의 성패를 가늠하는 핵심적인 작업이다. 방송의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 프로그램 편성에 각계의 이익이 적정한 비율로 반영되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고, 방송 종류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결정된 편성기준은 1주간을 기준으로 보도방송 10% 이상, 교양방송 40% 이상, 오락방송 20% 이상으로 되어 있다.

보도방송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시사에 관한 속보 또는 해설을 목적으로 하는 방송이다. 교양방송은 민족 고유문화의 계승발전, 공중의 일반적 교양의 향상 및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방송이고, 오락방송은 국민정서의 함양과 생활의 명랑화를 목적으로 하는 방송을 말한다.

방송프로그램은 그 분류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방송의 기능에 따라 보도 프로그램·교양 프로그램·오락 프로그램 및 광고 프로그램으로 나누는가 하면 그 형식에 따라 토크·인터뷰·구성·중계·쇼 및 드라마 프로그램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는 방송 프로그램을 내용에 따라 농사·오락·뉴스·공공·종교·학습·스포츠·정치·교육기관·기타 프로그램 및 사설로 분류하였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주체 또는 공급원에 따라 네트워크 프로그램·신디케이트 프로그램·로컬 프로그램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또 다른 분류로 자국 프로그램과 수입 프로그램이 있다. 그 외에 시간대에 의한 분류, 시청취자의 대상에 의한 분류, 편성 주기에 의한 분류(정규·임시 프로그램), 기술적 측면에 의한 분류(생·녹화·스튜디오·현지 중계 프로그램) 등으로 구분되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하게 분류되는 프로그램을 그 기능과 내용을 중심으로 나누어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 보도·논평 프로그램(news program): 이 프로그램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관한 보도 및 해설과 논평을 말한다. 뉴스 보도에는 아나운서에 의한 직접 보도와 기자나 평론가들에 관한 뉴스 분석과 이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 인터뷰가 있으며, 각지에 파견된 기자나 통신원들에 의한 생생한 현장 보도가 있다.

② 교육·교양 프로그램(education and public service program): 이 프로그램은 보도 프로그램이나 오락 프로그램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내용으로서 그 한계가 분명하지 않은데, 일반적으로는 지식을 넓혀 주고 사고력을 자극하며 기술과 방법을 가르쳐 주어, 사회화된 이상(理想)을 고무해 주는 목적을 가진 사회봉사 또는 공공봉사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한다. 이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과학에 관한 것이나 퀴즈, 어린이 프로그램·농어촌 프로그램·종교 프로그램·건강과 식생활 및 취미 프로그램 등을 들 수 있다.

③ 정보제공 프로그램(service information program): 이것은 교육 및 교양 프로그램과 유사하나 그 목적이 단순한 정보제공이나 고지(告知)에 있다는 점이 다르다. 즉, 공지사항·일기예보·물가시세·모임 및 전람회 등에 관한 안내 등이 이에 속한다.

④ 드라마 및 영화(drama and film): 이것은 오락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것인데, 방송 드라마 및 텔레비전 영화를 말한다. 방송 드라마에는 여러 형태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연속극이다. 그 밖에도 코미디·에피소드 및 드라마틱 쇼 등이 있다. 또한 방송 드라마 못지 않게 인기 있는 것이 텔레비전 영화인데, 이것은 처음부터 텔레비전용 영화로 만든 것과 극장용으로 만든 것을 텔레비전에서 반영하는 것으로 나뉜다.

⑤ 음악 프로그램(music program): 음악은 오락 프로그램의 일종으로서 방송 프로그램의 주축을 이루어 온 종목이다. 현재는 텔레비전보다 라디오 방송에서 그 비중이 더 높은데, 여기에는 대중음악·경음악·세미클래식 스튜디오 프로그램·스트레이트 클래시컬 오페라 또는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⑥ 기타 오락 프로그램: 드라마와 음악 프로그램밖에도 버라이어티 쇼·코미디 쇼·토크 쇼 등 여러가지 오락 프로그램이 있다. ⑦ 스포츠 프로그램(sports program): 운동에 관한 모든 프로그램을 말하는데, 현장 중계뿐만 아니라 스포츠맨을 주인공으로 한 대담·운동을 가르치는 스포츠 교실과 같이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스포츠 프로그램은 그 종목에 따라 구분되기도 하고, 실황방송·보도·인터뷰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⑧ 기타 프로그램: 이상 열거한 것 외에도 특별행사나 사건 등에 관한 프로그램이 있다. 스튜디오 외에서 행해지는 기념식 실황방송·기자회견·대학 졸업식 행사 등 공공행사의 중계방송이 이에 속한다. ⑨ 광고방송(commercial message;CM): 이것은 다른 방송 프로그램과 이질적(異質的)인 것으로서 프로그램이라는 말보다는 커머셜 메시지라고 불린다.

한국의 법령은 목적을 기준으로 방송프로그램을 분류하고 있다. 목적별로는 법률상 보도·교양·오락·교육·광고·대외 방송의 6가지가 있다. 한국 방송프로그램의 종류는 기술의 발달과 시대의 변천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의 라디오는 전적으로 생방송이었으나 자기(磁氣)녹음이 실용화되면서 프로그램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편집이 가능한 사전 녹음은 보도 부분에서 녹음 뉴스와 녹음 구성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고, 라디오의 전 분야의 걸쳐 다채로운 형식을 가능하게 하였다. 텔레비전이 보급되기 이전의 라디오는 종합 매체로서 다양한 형식을 구사하였다. 한국에서 라디오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1960년대 초에는 각 방송국이 종합편성을 하였으며, 청취자가 즐겨 듣던 종목은 음악, 연예오락, 뉴스, 퀴즈, 농어촌의 시간, 일기예보, 주부, 어린이 교양프로의 순위였다.

특히 연속방송극은 60년대 전기간을 통하여 국·민영 방송을 통틀어 라디오 방송에서 오락의 주종을 이루는 종목이었다. 텔레비전 방송이 보급됨에 따라 라디오에서는 오락기능이 줄어들면서 뉴스·생활정보 및 음악이 주축을 이루게 되었다. 1973년경부터 라디오는 텔레비전시대에 대처하는 독자적인 성격을 뚜렷이 띠기에 이르렀다.

종전에는 라디오가 누렸던 골든 아워(golden hour)로 불린 밤시간을 TV가 차지함에 따라 라디오는 청취대상을 세분화하여 젊은 층이 새로운 청취자로 형성되고, 심야는 청소년의 시간으로 바뀌었으며, 자가 승용차의 증가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안내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

텔레비전 방송도 초기에는 생방송 위주였으며, 영화·뉴스·다큐멘터리 등 일부 프로만 필름에 의존하였다. 라디오와 달리 움직이는 그림을 보여주는 TV는 현장감과 박진감이 우월하여 일찍부터 행사·극장·스포츠 등 실황중계방송에 힘을 기울였다. 라디오와는 다른 녹화장치가 VTR, 휴대용 녹화장치가 붙은 ENG 카메라, 문자 발생기, 컬러 TV, 통신위성의 사용 등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TV프로그램도 변화가 빨라 고정된 틀이 없으나 형식과 대상을 병용하는 수가 많다. 1991년 민영방송인 SBS의 등장 이후 각 방송사 간의 치열한 시청률 경쟁으로 중복편성과 대응편성이 두드러지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예 오락프로그램이 급증하여 문제가 되고 있으며, 종일방송 체제 돌입과 방송시장 개방을 앞 둔 상황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방송에서 편성이란 방송 프로그램을 시간별로 배열하는 일이다. 즉 무엇을·누구에게·언제·어떻게·얼마나 들려주고 보여 주느냐를 결정하는 일인데, 이것은 여러 가지 요건을 고려해서 결정되는 작업이다. 방송 프로그램 편성에 있어 고려할 기본 요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방송대상: 방송이 특정한 대상만을 상대로 할 수는 없지만, 시청(청취) 대상은 시간이나 방송내용에 따라 달라지므로 방송프로그램은 가장 편리한 시간에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할 수 있도록 편성되어야 한다.

② 방송시간: 시청자의 생활 시간과 습관 및 그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편성되어야 하는 방송시간 배정문제는 방송대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루의 방영시간은 시청자들의 생활 시간과 활동 패턴에 따라 몇 개의 단위 시간으로 나누어지며, 이 단위를 시간대(時間帶)라고 부른다. 시간대는 보통 아침·오전·점심·오후·늦은 오후·저녁식사·저녁·밤 시간대로 나누어지는데, 각 시간대별로 그에 맞는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넣는 작업을 배정이라고 하고, 이렇게 편성된 것을 마커 프로그램(marker program)이라고 한다.

③ 방송형식: 방송내용을 어떤 형식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를 결정하는 것도 편성의 한 부분이다. 방송형식은 주어진 내용에 어떠한 방송기능을 적용하느냐와 어떤 종류의 기호를 사용하여 전달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④ 방송내용과 시청량: 방송내용의 선정이나 방송량의 결정은 편성과정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일이다. 각 방송국은 독자적인 성격과 방침이 있으므로 그에 따라 내용과 시간량을 결정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방송법으로 편성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방송순서의 편성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의 이익이 균형있게 적당한 비율로 표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방송국은 방송순서를 결정함에 있어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보도·교양·음악·오락 등을 포함하여 상호균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관련 미디어 (2)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