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방화수류정은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조선 후기 건립된 수원 화성의 동북쪽 누정이다. 수원 화성의 네 개의 각루 중 동북각루의 이름이다. 1794년(정조 18) 수원 화성을 축조할 때 군사지휘소부로 만들었다. 건물은 2층 구조이며 평면은 불규칙한 지형과 바위 등을 고려하여 ㄱ자형으로 지었다. 군사적 목적과 정자로서의 기능을 고려하여 조영함으로써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현판 글씨는 근대의 서예가 김기승이 썼다. 2011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누각의 독특한 평면 및 건물의 구조는 18세기 정자 건축의 뛰어난 기술을 보여준다.
방화수류정은 수원 화성의 네 개의 각루 중 동북각루의 이름이다. 이것은 1794년(정조 18) 수원 화성(사적, 1963년 지정)을 축조할 때 화성의 동북쪽에 군사지휘소부로 만들었던 각루로, 화성의 북수문인 화홍문(華虹門)의 동측 구릉 정상 즉 용연(龍淵) 남측에 불쑥 솟은 바위 언덕인 용두(龍頭) 위에 있다.
각루의 이름은 중국 송나라의 시인인 정명도(程明道)의 시 중 ‘운담풍경근오천(雲淡風輕近午天), 방화수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에서 따왔다고 하며, 현판의 글씨는 근대의 서예가 김기승(金基昇)이 썼다. 2011년 3월 3일에 보물로 지정되었고, 수원시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방화수류정은 1794년(정조 18) 9월 4일 진시(辰時)에 터다지기 공사를 착수하여 10월 4일 묘시(卯時)에 정초를 한 후 기둥을 세웠고, 7일 오시(午時)에 상량하였으며, 10월 19일에 완공하였다.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연설(筵說)에는 1795년(정조 19) 2월 14일에 화홍문을 경유하여 방화수류정에 임금과 신하가 거동한 기록이 있고, 1797년(정조 21) 1월 29에 이곳에서 임금과 신하가 활쏘기를 하고 화성성역의 노고를 치하한 기록이 있다.
방화수류정은 1848년(헌종 14)에 팔달문, 장안문과 함께 중수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도 여러 차례 수리되었다.
『화성성역의궤』 동북각루내도(東北角樓內圖)와 1907년(강희 1)에 독일인 헤르만 산더(Hermann Sander)가 촬영한 사진에 방화수류정에 오르는 계단이 2개소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이 계단이 1개소로 되어 있는 것 외에는 대체로 원래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다.
화성 성곽의 동북쪽 모퉁이에 솟아있는 바위 위에 자리한 방화수류정은 원래 화성의 동북쪽 군사지휘부인 동북각루로 만들었다. 그러나 성곽 아래에 있는 용연 등 경관이 좋은 위치에 자리하였기 때문에 단순히 군사시설로만 활용하지 않고 경치를 조망하는 정자의 역할도 겸하였다. 이 건물은 형태가 불규칙하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주변 경관과 어울림이 뛰어난 건물로, 조선시대 정자 건물의 높은 수준을 잘 반영하고 있다.
건물은 2층 구조이며, 평면은 불규칙한 지형과 바위와의 조화를 고려하여 ㄱ자형으로 지었다. 상층은 사방이 트인 누각으로 동서 세 칸 중 가운데에 온돌방을 두고 북쪽에 한 칸, 남쪽에 반 칸의 마루를 물리었다. 또 서쪽의 한 칸은 길게 2칸으로 늘렸다. 특히 용연 방향으로는 작은 쪽마루 툇간을 달아내어 평난간을 둘렀다.
하층 벽체는 아래에 돌을 쌓고 그 위는 전돌로 쌓았으며, 성 바깥쪽으로 총안을 뚫었다. 이 건물은 평면의 형태가 복잡한 만큼 지붕도 단순하지 않다. 팔작지붕을 ㄱ자로 꺾어서 짜고 다시 툇칸이 생기는 부분마다 작은 지붕을 덧붙여 놓아서 용두 위에 우뚝 솟은 건물의 모습은 동서남북 위치에 따라 각기 달리 보인다. 지붕의 한복판 위에는 절병통을 세웠으며, 용마루와 내림마루에는 용두(龍頭)를 설치하였다.
주변 감시와 지휘라는 군사적 목적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정자의 기능을 고려하여 조영된 동북각루로, 주변과 뛰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석재와 목재, 전돌을 적절히 사용한 2층 누각 형태의 이 건물은 다른 정자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를 하고 있다.
방화수류정은 정조(正祖)와 관련된 많은 역사적 사실을 간직하고 있는 각루로서 군사적 목적은 물론 정자로서의 기능을 고려하여 조영함으로써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지형과 지세를 고려한 독특한 평면 및 건물의 형태와 구조는 18세기 정자 건축의 뛰어난 기술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