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배여성(裵麗星).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
1931년 신의주군 위화면에서 청년단을 결성하고 그 단장으로 추대되어 남·북만주에서 활약하는 독립군을 지원하였다.
만보산사건으로 한때 한·중농민간의 분쟁이 일어나 일본경찰이 이를 역이용하고 사고확대를 획책하자, 배경진이 소속되었던 위화면의 청년단원 수십명을 동원하여 일본경찰 주재소를 여러 차례 습격, 방화하고 격투 끝에 잡혔다.
이로 인하여 다음 해인 1932년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을 언도받고 복역하였으며, 1943년 3월경 중국으로 망명하여 광복군 제3지대 공작원으로 입대하였다. 여기서 국내의 거점확보와 정치·경제·사회를 교란하라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지령에 따라 입국준비를 위하여 북경(北京)에서 동지포섭과 한국인 학생들의 비밀지하공작, 독립사상 및 민족의식 고취, 일제의 패망주지 등 공작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다수의 한국인 청년을 광복군에 편입시켜 국내 진입작전을 조력하게 하는 등 최대의 공작을 전개하면서 항일전선과 조직망을 구축하며 활동하다가 8·15광복을 맞아 귀국하였다.
1983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