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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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굿 / 부정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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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역에서 행해지는 별신굿의굿거리. 별신굿.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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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탈굿, 호석(虎席), 범안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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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동해안 지역에서 행해지는 별신굿의굿거리. 별신굿.
내용

‘호탈굿’·‘호석(虎席)’·‘범안굿’이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호랑이에게 해를 입은 경우가 많았으므로 호식(虎食)을 면하고자 하는 기원에서 유래된 굿거리이다. 주로 감포(甘浦)·구룡포(九龍浦)·수성포(水城浦) 등지에서 행해졌다.

범굿은 제일 마지막 제차인 거리굿을 하기 전에 하는 과정이다. 굿판 가운데 소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고 그 가까이에 모닥불을 피워 놓아 무대처럼 꾸민다. 소나무 가까이에 잽이들이 앉아 무악을 울리면 호탈을 쓴 남무(男巫)가 등장한다. 종이로 호탈을 만들었고 얼굴에는 호랑이 얼굴을 그린 종이 가면을 쓴다.

호랑이가 소나무 주위를 돌면서 춤을 추고 재주를 피우며, 산 닭을 가지고 잡아먹는 시늉을 한다. 이때 막대기를 총처럼 메고 포수가 등장한다. 그러면 호랑이는 닭을 가지고 소나무 뒤로 숨는다. 이 때부터 포수와 잽이의 대화가 진행된다. 포수는 자신의 노정기를 말한 다음 등장하게 된 연유를 말한다.

예전에 이 마을에 호식해 갔다는 일로 인해 이 마을에서 별신굿을 하면 난데없이 호랑이가 나타난다고 하여 잡으러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 호랑이를 잡아야 이 동네가 안과태평(安過太平 : 태평하게지냄)하다고 하면서 호랑이를 쏘아 잡아 호랑이 가죽(호탈)을 벗긴다. 동네 이장이 돈을 내고 호탈을 사서 모닥불에 태우는 것으로 끝난다.

일반적으로 호랑이를 산신으로 모시는 것이지만, 호랑이를 잡는 데 이 의례의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호랑이를 잡는 일보다는 호랑이에 물려간 영혼을 위로하던 신앙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된다.

원혼이 마을사람에게 탈이 나기 쉽기 때문에 원혼을 달래는 것이 강조되어 이러한 호탈굿으로 신앙된다. 범굿은 무당굿놀이로서도 가치가 있으며, 오광대놀음과 야유(들놀음)에서의 영노과장과도 비교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한국무속(韓國巫俗)의 연구(硏究)』(최길성, 아세아문화사,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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