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학산 법광사 ( )

불교
유적
통일신라시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신광면 비학산(飛鶴山)에 있었던 왕실의 원찰.
유적/건물
소재지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상읍길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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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법광사는 통일신라시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신광면 비학산(飛鶴山)에 있었던 왕실의 원찰이다. 삼국시대 또는 통일신라시대 창건되고 이후 흥덕왕과 문성 때 삼층석탑을 건립, 이건하면서 사세가 커졌다. 조선시대 숙종과 영조 때 탑을 수리했다.

목차
정의
통일신라시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신광면 비학산(飛鶴山)에 있었던 왕실의 원찰.
건립 경위

신라 진평왕 대에 원효대사가 왕명에 의해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동경잡기』에 수록된 이 기록은 신라 당시 기록이 아니며, 진평왕이 원효로 하여금 법광사 2층 불전을 창건케 했다는 기록은 진평왕 재위 기간(579년∼632년)과 원효(617년~686년)의 사망 연대를 고려했을 때 당시 원효의 나이가 매우 어리기 때문에 신빙성이 낮다. 법광사 삼층석탑에서 발견된 탑지석에 따르면 828년(흥덕왕 2)에 탑을 건립했고 846(문성왕 8)년에 이건하면서 사리 22과를 납탑했다고 하므로 828년에 법광사가 창건된 것일 수도 있고, 이때 중창됐을 수도 있다. 다만 최근 법광사지 발굴 조사 중간 보고에 따르면(2019년) 고식 수막새가 출토되어 삼국시대에 창건됐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828년 석탑을 중수할 때 참여한 단월의 성격은 2가지 가능성이 제시됐다. 헌안왕의 아버지로 성덕대왕(成德大王)으로 추봉된 김균정이 단월이었다는 견해와, 김균정을 추모하기 위한 관사인 성덕대왕전이 주도해 석탑을 이건했고, 이때 성덕대왕전에 소속된 향순과 원적이 재물을 희사했다는 견해이다. 두 가지 해석의 차이는 있으나 법광사는 김균정 가문의 원찰이었다고 파악된다.

변천

고려시대 기록은 전하지 않지만, 발굴 조사 결과 고려시대에도 중창이 이루어졌다고 파악된다. 그리고 조선시대인 1698(숙종 24)년과 1747(영조 23)년에 각각 석탑을 중수했다. 1750년에는 석탑 뒤에 그간의 정황을 적은 석가불사리탑중수비를 건립했다.

현황

사찰의 당우와 문루는 모두 소실됐다. 현재 사역 내에는 금당의 주초석과 석조불상대좌, 삼층석탑, 쌍두귀부, 당간지주, 석가불사리탑중수비 등이 남아있다. 금당지는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건물 구조이다. 쌍두귀부는 두 마리의 거북이가 비를 받치고 있는 형식으로 법광사를 비롯해 숭복사지, 창림사지, 무장사지에서만 확인되는 독특한 형식이다. 사역 일대가 1975년부터 경상북도 기념물로 관리되어 오다가 2008년 1월 30일 국가지정문화재(현, 국가지정유산)으로 지정됐다.

참고문헌

원전

동경잡기 (東京雜記)
법광사석가불사리탑중수비(法廣寺釋迦佛舍利㙮重修碑)
법광사석탑지(法光寺石塔誌)

단행본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포항 법광사지 발굴조사 중간보고 Ⅵ』 (2019, 경상북도)

논문

박남수, 「新羅 法光寺 石塔記와 御龍省의 願堂 운영」 (『한국고대사연구』 69, 2013)
嚴基杓, 「新羅 雙身頭 龜趺에 대한 考察」 (『文化史學』 19, 2003)
함윤아, 「포항 법광사 건립과 중창에 대한 일고찰사 건립과 중창에 대한 일고찰」 (『지역과 역사』 49, 2021)
황수영, 「新羅 法光寺 石塔記」 (『白山學報』 8,1970)
관련 미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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