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보은설화는 은혜를 입은 대상이 은혜를 베풀어 준 대상에게 보답하는 설화이다. 시혜자와 수혜자로 인간이나 동물이 등장하며,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는 믿음을 교훈적이고 흥미롭게 구현하기 때문에 그 종류가 매우 많다.
정의
은혜를 입은 대상이 은혜를 베풀어 준 대상에게 보답하는 설화.
#개설 보은설화는 은혜를 입은 사람이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에게 보답하는 설화이다. 은혜를 입은 사람이 은혜를 베푼 사람에게 다양한 형태로 보답하는 행위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로, 은혜를 입거나 베푼 대상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인 경우도 많다. 대개 이야기에서 행위 ·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보은 · 응보로 해석하기도 하고,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거나 인과응보라는 믿음이 서사로 구현되기 때문에 전승되는 보은설화나 일화가 매우 많다. 동물의 보은과 인간의 보은을 나누어 연구한 경우도 있고, 은혜와 보답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경우와 드러나지 않는 경우, 물질적인 은혜나 정신적인 은혜, 시혜자와 수혜자의 계층 등을 구분하여 고찰한 연구들도 있다.
이와 반대로 인간에게 도움을 준 동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인간이 돕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주로 효자나 효부를 도와 준 호랑이가 덫에 걸려 죽게 되었을 때, 효자나 효부가 사람들에게 사정을 말한 후 풀어준다는 것이다. ② 어부가 잉어를 잡았다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듯하여 도로 놓아주었더니 용궁으로 초대되어 구슬을 얻어 와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처럼 용왕의 자식을 구해 주고 보은을 받는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고려사』에는 박세통이 자라를 구해 주어 그 후손이 3대 정승을 하게 된 사연으로도 전한다. 같은 책에서 서신일은 구해 준 사슴이 묏자리를 잡아 주어 비범한 후손을 낳았다고 하여 풍수설화의 연원을 살필 수 있다. 「은혜 갚은 까치」는 과거 보러 가던 선비가 구렁이를 죽여 까치 새끼를 살려 주었다가 암컷 구렁이에게 죽게 되었을 때, 까치가 머리로 종을 울려 은혜를 갚았다는 이야기이다. 호랑이의 목에 걸린 비녀(가시)를 빼 주고 보물이나 명당자리를 선물 받은 이야기처럼 호랑이는 다양한 보은 이야기에 등장한다. 「선녀와 나무꾼」의 사슴, 「흥부가」의 제비처럼 이야기의 국면을 전환시키는 주요 화소가 은혜 입은 동물의 보은인 경우도 있다. 인간관계에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서로 베풀고 보답하는 이야기들이 다수 등장한다. 때로 이득을 위해 베푸는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도와주는 사람이 자신이 위태로워질 정도로 아낌없이 베푸는 이야기들이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성행하였다. 「돈 천냥의 구원」은 가난한 선비가 추노한 돈을 가져오다 포흠 죄로 사형당할 아전을 구하는 데 모두 주었다가 훗날 보은받은 이야기이고, 홍순언 보은단(報恩緞)골 이야기에서는 명나라 사신길에 그가 도와준 여인이 병부상서 석성의 후처가 되어 종계변무와 임진왜란 원군 문제를 도와주었고 보은단이라 수놓은 비단을 선물하여 홍순언의 동네가 보은단골로 불렸다는 것이다. 위기에 처한 여인을 외면하지 않고 구해 줘 보은을 받은 이야기들은 홍순언처럼 정절을 지켜 주거나 아랑의 경우처럼 원한을 풀어 준 경우도 있지만, 민진원처럼 청상과부의 한을 동침하여 해소해 준 경우도 있다. 한편 불우한 여인들과 관계를 맺어 보은 받은 이야기와 대조적으로, 여인의 부탁을 거부한 선비들이 그 응보로 패배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밖에도 생명을 구제해 주거나 가난한 살림을 도와주거나 깨달음을 준 인물에게 보은하거나, 가난 · 병 · 무연고로 장례를 치르지 못한 상황에 도움을 준 인물에게 보은하는 이야기들이 있다.내용
의의와 분석
참고문헌
원전
- 『고려사』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학중앙연구원, 1980∼1986)
단행본
- 이강옥, 『한국야담의 서사세계』(돌베개, 2018)
논문
- 김기옥, 「報銀說話의 서술양상과 현실인식」(충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7)
- 이강엽, 「보은담(報恩譚)의 유형(類型)과 의미(意味) : “교환(交換)”과 “증여(贈與)”의 측면에서」(『古典文學硏究』 32, 한국고전문학회, 2007)
- 홍나래, 「조선후기 남녀 간 응보적 관계 맺기 설화르 통해 본 윤리적 주체 형성의 문제」(『구비문학연구』 51, 한국구비문학회, 2018)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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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신립 설화가 여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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