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식상(食傷)·주체(酒滯)·적체(積滯)·적백리(赤白痢) 등에 응용한다. 이 처방은 중국의 『의학정전(醫學正傳)』·『단계심법』·『의종금감』 등에서 보이며, 우리나라의 기록으로는 『동의보감』·『제중신편』·『방약합편』 등에 전재되어 있다.
처방은 백출(白朮) 200g, 진피(陳皮)·반하(半夏)·복령(茯苓)·신곡(神曲)·산사육(山査肉) 각각 120g, 연교(連翹)·향부자(香附子)·후박(厚朴)·나복자(蘿卜子) 각각 80g, 지실(枳實)·황련(黃連)·황금(黃芩) 각각 40g으로 구성되었으며, 위의 약을 가루로 만들어 생강즙을 끓인 물로 오미자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1회 50∼70환을 복용한다.
이 처방 외에 주로 식적(食積)을 치료하는 『의학정전』·『단계심법』에 수재된 보화환 처방이 있으나 효능은 별로 차이가 없고 분량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보화환은 소화약으로 지금까지 적·취 등에 상용되는 명방(名方)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