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문일(文一), 호는 환허(幻虛).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 출신. 어려서 전라북도 완주 불명산(佛明山) 화암사(華巖寺)에 들어가 삭발하고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그 뒤 여러 고승들을 찾아다니면서 공부하다가 편양파(鞭羊派) 영파 성규(影波聖奎)의 5대 법손인 용선(龍船)의 법맥(法脈)을 이었으며, 그의 도명(道名)을 듣고 찾아오는 학인을 지도하였다. 1882년 포련(布蓮) · 용운(龍雲) · 용명(龍溟) 등과 함께 금산사(金山寺) 장륙상(丈六像)에 금색을 칠하는 법사(法事)를 주관하였다.